이븐 리얼리티스 G2는 2026년 8월 국내에 정식 출시된 디스플레이형 AI 안경입니다. 카메라가 없는 대신 렌즈 안쪽에 글자를 띄워, 상대의 말을 눈앞에 자막으로 보여줍니다. 해외 출장이나 국제 회의를 앞두고 검색하다 이 제품을 만난 분이 많을 겁니다.
이 글은 국내 정발 가격과 구성,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 그리고 사기 전에 알아둘 조건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국내외 실사용 후기에서 반복해서 나온 이야기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번역 자막이나 발표 원고를 눈앞에 띄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후보에 올릴 만합니다. 반대로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싶다면 이 제품은 방향이 다릅니다. 아래에서 왜 그런지 하나씩 보겠습니다.
이븐 리얼리티스 G2는 어떤 안경인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 제품이 촬영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레이밴 메타처럼 사진과 영상을 찍는 AI 안경과는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카메라를 뺀 대신 화면을 넣었습니다
G2에는 카메라도 스피커도 없습니다. 대신 렌즈 안쪽에 양안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녹색 글자를 띄웁니다. 해상도는 640×350, 시야각 27.5도, 최대 밝기 1,200니트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기 위한 화면이 아닙니다. 알림, 일정, 대본, 번역문 같은 짧은 텍스트를 읽기 위한 화면입니다. 그래서 해상도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어긋납니다.
일반 안경에 가까운 무게와 생김새
무게는 36g입니다.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에 티타늄 안경다리를 써서 이 무게를 맞췄습니다. 렌즈 앞에 튀어나온 카메라가 없어 겉으로는 평범한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각도에 따라 렌즈 안쪽의 사각 도파관 패치가 상대에게 보입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설명은 과장에 가깝고, 일반 안경에 가깝다는 정도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국내 정식 출시 정보와 가격
2026년 8월부터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국내 정식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그전까지는 직구나 구매대행으로만 살 수 있었습니다.
정발가와 액세서리 가격
| 구성 | 국내 가격 | 비고 |
|---|---|---|
| 본체 + 충전 케이스 | 1,099,000원 | 기본 구성 · 글로벌 599달러 |
| R1 반지형 컨트롤러 | 459,000원 | 별매 · 글로벌 249달러 |
| 선글라스 클립 | 189,000원 | 별매 |
| 전부 합친 값 | 1,747,000원 | 본체 + R1 + 클립 |
본체만 사면 109만 9,000원입니다. 액세서리를 모두 더하면 174만 7,000원까지 올라가므로, 무엇을 빼고 살지가 실제 지출을 크게 좌우합니다.
R1과 클립은 처음부터 함께 살 필요가 없습니다. R1은 안경다리를 만지지 않고 조작하기 위한 반지고, 클립은 야외에서 화면을 읽기 쉽게 해주는 선글라스 렌즈입니다. 둘 다 없어도 기본 기능은 그대로 씁니다.
정발로 사면 달라지는 것
직구와 가격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대신 관부가세가 붙지 않고, 국내 배송과 국내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고장 시 수리 경로가 곧 사용 가능 여부를 결정하므로 이 차이는 작지 않습니다.
2026년 9월부터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도 입점해, 출국하며 주문하고 귀국편에서 받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구성품과 관리
- G2 본체 (선택한 렌즈 포함)
- 전용 충전 케이스
- USB-C 충전 케이블
- 극세사 클리닝 천
도수 렌즈는 -12.00부터 +12.00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도수 렌즈는 주문을 받고 나서 만드는 맞춤 제작이라, 일반 상품보다 취소와 반품 조건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도수를 넣을 계획이라면 결제 전에 판매처의 교환·반품 조건을 먼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충전은 함께 오는 케이스로 합니다. 안경을 케이스에 넣어두면 충전되는 방식이라 따로 케이블을 꽂는 동작이 없습니다. 케이스 자체는 USB-C로 충전합니다.
프레임은 무광 마감입니다. 광택이 없어 겉보기에는 차분한데, 대신 긁힘 자국이 남기 쉬운 편입니다. 케이스에 넣어 다니고 렌즈는 함께 오는 극세사 천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 국내 정식 판매처
-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SKY SHOP — 2026년 9월 입점, 사전 주문 후 귀국편 수령
- 해외 직구 — 관부가세와 국내 A/S가 별개로 걸립니다
실시간 번역 자막 — 이 제품을 사는 가장 큰 이유
G2를 찾는 사람 대부분은 번역 때문입니다. 상대가 말하면 그 내용이 눈앞에 자막으로 흐릅니다. 35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도 포함됩니다.
휴대폰을 사이에 두지 않는다는 차이
번역 앱도 같은 일을 합니다. 다만 휴대폰을 꺼내 상대에게 화면을 보여주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G2는 그 동작이 사라지고 상대를 보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나 전시회처럼 짧은 대화가 여러 번 오가는 자리에서 체감 차이가 큽니다.
시선이 갈리지 않는다는 점도 있습니다. 화면을 내려다보는 순간 대화의 흐름은 한 번 끊깁니다. 상대의 표정이나 손짓처럼 말 밖의 정보도 그때 놓칩니다. 협상이나 상담처럼 분위기를 읽어야 하는 자리라면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어떤 자리에서 쓰게 되나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상황은 꽤 구체적입니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 전시회 부스에서의 짧은 응대, 현지 병원이나 관공서처럼 정확한 표현이 필요한 자리가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관광지에서 메뉴판을 읽거나 표지판을 확인하는 일은 휴대폰 카메라 번역이 더 빠릅니다. G2는 카메라가 없어 글자를 찍어 번역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이 오가는 자리에 특화된 도구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잘 되는 조건과 그렇지 않은 조건
음성 인식을 쓰는 기기가 대체로 그렇듯 환경을 탑니다. 조용한 1:1 대화에서는 인식이 잘 되지만, 소음이 있거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줄임말이나 속어는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회의실이나 카페 테이블 정도에서는 쓸 만하고, 시끄러운 전시장 한복판에서는 기대를 낮추는 편이 맞습니다.
- 상대와 마주 앉아 거리를 1미터 안쪽으로 좁힙니다.
- 한 번에 한 사람씩 말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 중요한 대화는 조용한 공간으로 옮겨서 진행합니다.
회의 자막과 발표 원고
번역 외에도 텍스트를 눈앞에 띄우는 기능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대화 지원과 요약
회의에서 오가는 말을 글자로 이어 보여주고, 끝난 뒤 요약을 남깁니다. 잠깐 집중이 흐트러져 놓친 대목을 다시 따라가기 좋습니다.
텔레프롬프트
준비한 원고를 시야에 띄워두고 발표하거나 촬영할 수 있습니다. 경과 시간도 함께 표시됩니다. 다만 화면을 읽을 때 눈동자가 위로 향하므로, 가까이 있는 상대는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알림과 일정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 시계와 알림, 일정을 확인합니다. 다만 표시할 수 있는 위젯 종류가 아직 제한적이라, 이 기능만 보고 사기에는 부족합니다.
레이밴 메타·로키드와 무엇이 다른가
국내에서 살 수 있는 AI 안경은 몇 가지로 갈립니다. 성격이 서로 다르므로 목적부터 정하는 편이 빠릅니다.
세 제품의 갈림길
| 제품 | 유형 | 화면 | 카메라 | 맞는 상황 |
|---|---|---|---|---|
| 레이밴 메타 Gen 2 | 카메라형 | 없음 | 있음 | 여행·브이로그 기록 |
| 이븐 리얼리티스 G2 | 디스플레이형 | 있음 | 없음 | 번역 자막·발표 원고 |
| 로키드 글래스 | 하이브리드 | 있음 | 있음 | 촬영과 화면을 모두 원할 때 |
표를 보면 선택이 빨리 좁혀집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G2는 답이 아닙니다. 반대로 상대에게 촬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화를 따라가고 싶다면 카메라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무게가 갈리는 지점
세 갈래는 무게에서도 갈립니다. 카메라와 화면을 모두 넣으면 부품이 늘어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G2가 36g으로 가벼운 것은 카메라와 스피커를 뺀 결과입니다.
안경은 하루 종일 코와 귀에 얹혀 있는 물건입니다. 몇십 그램 차이가 저녁이 되면 체감으로 돌아옵니다. 오래 쓸 계획이라면 기능 목록만큼 무게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어느 쪽이 내 상황에 맞나
제품별 성격을 더 자세히 비교한 내용은 국내에서 살 수 있는 AI 안경 종류 비교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격대만 놓고 판단하고 싶다면 AI 안경 가격 정리가 도움이 됩니다.
사기 전에 알아둘 것
109만 원대 제품이라 결제 전에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후기에서 반복해서 나온 것만 추렸습니다.
휴대폰 연결이 끊기면 대부분의 기능이 멈춥니다. 야외 직사광선에서는 화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전용 앱 화면은 영어 위주라 초기 설정에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프레임이 무광 마감이라 스크래치에 약한 편입니다.
휴대폰과 인터넷에 의존합니다
G2는 독립 실행형 기기가 아닙니다. 전용 앱을 설치한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인터넷도 필요합니다. 휴대폰에서 앱이 종료되면 시계 화면 외의 기능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야외 가독성은 기대를 낮추는 편이 낫습니다
실내에서는 글자가 또렷하게 읽힙니다. 다만 직사광선이 강한 야외에서는 배경이 밝아 읽기 어려워집니다. 최대 1,200니트라는 숫자만 보고 햇빛 아래에서도 잘 보인다고 기대하면 어긋납니다.
R1 링은 나중에 결정해도 됩니다
R1은 손가락에 끼고 조작하는 별매 컨트롤러입니다. 45만 9,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습니다. 긴 자막이나 메뉴를 자주 넘긴다면 효용이 있지만, 알림 확인이 주 용도라면 안경다리의 터치 패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본체를 먼저 써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븐 리얼리티스 G2는 국내에서 살 수 있나요?
네. 2026년 8월부터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국내 정식 판매 중입니다. 국내 배송과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국내 정발 가격은 얼마인가요?
본체와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 109만 9,000원입니다. R1 반지형 컨트롤러는 45만 9,000원, 선글라스 클립은 18만 9,000원으로 별매입니다.
Q. 한국어 번역도 되나요?
지원하는 35개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됩니다. 다만 조용한 환경에서 인식률이 가장 좋고, 소음이 있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Q.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되나요?
되지 않습니다. G2는 카메라를 넣지 않은 제품입니다. 촬영이 목적이라면 레이밴 메타처럼 카메라형 AI 안경을 봐야 합니다.
Q. 도수 렌즈를 넣을 수 있나요?
-12.00부터 +12.00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맞춤 제작이라 취소·반품 조건이 일반 상품과 다르니, 도수와 판매처 조건을 결제 전에 확인해 주세요.
Q. 배터리는 얼마나 가나요?
1회 충전으로 최대 이틀 정도 쓸 수 있고, 충전 케이스로 최대 7회까지 추가 충전이 가능합니다.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사기 전에 먼저 써볼 방법이 있나요?
렌탈루에서 5일부터 필요한 기간만 빌려 쓸 수 있습니다. 화면이 실제로 얼마나 읽히는지, 착용감이 어떤지는 직접 써봐야 판단이 섭니다.
결론: 번역이 목적이면 후보에 올릴 만합니다
- 2026년 8월 국내 정식 출시. 본체 109만 9,000원, R1과 클립은 별매입니다.
- 카메라와 스피커가 없습니다. 촬영이 목적이면 다른 제품을 봐야 합니다.
- 실시간 번역 자막이 핵심입니다. 조용한 1:1 대화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 휴대폰 연결이 전제 조건이고, 야외 직사광선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 36g으로 가볍고 겉모습이 일반 안경에 가깝습니다.
109만 원대는 한 번 써보고 판단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출장이나 회의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그 기간만 빌려 쓰고, 실제로 쓸 만한지 확인한 뒤에 구매를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